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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기/제주도 여행 & 사계리 한달살기

제주 단독주택 한달살기 - 사전 준비를 해보자~!

by RedSpring 홍춘이 2023. 6. 14.

" 제주도 단독주택 한달살기! "

제주도 한달살기는 누구에게나 설레는 단어이다.

나는 그랬다.

회사에서 제주도에 출장 갈 때마다.. 과연 나는 제주라는 섬에서 살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좋은 곳은 항상 해외에만 있었는데, 여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니.

아~ 제주에서 1년만 살아보고 싶다.

그랬다. 그랬는데.. 문득, 결심을 하게 되었다.

살아보자. 그래. 한번 살아보자. 제주에서.. 한달만이라도 좋다.

그렇게 나의, 아니 우리 가족의 제주 한달살이 계획은 2022년 말에 원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나의 제주 한달살기 경험을 글로 공유하고자 한다.

그렇게 우리의 제주 한달살이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우리 가족은 미취학이며 아빠의 말을 한귀로 듣고 흘리는 딸아이 1명과

사랑스런 나의 아내, 딸아이 아빠이자 아내의 남편인 나,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2마리이다.

사람 3명, 강아지 2마리!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꿈꾸는 아이와 강아지와 제주 단독주택 한달살기!

스스로 겪어보고 검증해보고, 이젠 아름답게 그려보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더이상 이야기가 밀리기 전에 우리 가족의 제주 한달살기 이야기를 기록해볼까?

기록은 언제나 두서없이 긴 글을 만든다. 하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당연히 재미나게 읽어주길 바란다. ㅜㅜ

송악산에서 본 산방산과 한라산(왼쪽), 그리고 우리가 제주에서 머문 사계리 단독주택의 야경

# 우리의 제주 한달살기 일정

2023년 3월 20일(월) ~ 4월 10일(월) / 3주

한달살기라는 이름을 띄고 있지만, 3주를 택했다. 이유는 아래에서...

 

# 우리의 숙소

제주 한달살기를 결심하면서 제일 먼저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우선 숙소의 형태를 선택해야 될까? 과연 얼마짜리를 선택해야할까?

대충 제주의 숙소 분위기를 얘기하면,

마당있는 주택으로 저렴한 곳은 보통 1일 10만원 이상,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곳은 20만원 이상..

빌라는 보통 1일 10만원 ~ 15만원 정도이다.

당연히도 지역에 따라 차이는 발생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우리 가족의 조건은 까다로울 수 있다. 우리에겐 강아지 2마리가 있다.

우리의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강아지 2마리 입실 가능할 것

2. 마당 있는 주택일 것

3. 가능한 저렴할 것 (어쩌면 이것이 1번 일지도..)

그래서 우리가 구한 숙소는 제주 사계리, 산방산 근처 마당 있는 단독주택(독채)이다. (위 사진 참조)

기간은 총 22일이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동반하는 단독주택 독채는 거의 없다.

만일 가능하다면 주인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바로 옆에 마당을 공유하며 사는 경우이다.

우리는 다행히도 산방산 근처, 매우 이쁜 주택, 독채를 구하는 행운을 얻었다.

금액은 약 250만원 정도이며, 관리비, 강아지 입실비 별도(추가될 예정)이다. (결코 작지 않다.ㅜ)

처음엔, 중간에 숙소를 옮기자는 얘기도 하였다.

하지만 강아지를 받아주는 숙소는 사실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지금 구한 단독주택이 독채이자 마당이 너무 이쁜 관계로 이곳에서 쭉~ 머물기로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간에 이동을 위해 짐싸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수도.

 

# 교통수단

우리의 주요 운송수단은 당연히 자동차이다.

긴 시간 제주에서 머물기 때문에 자차를 선박으로 태우고 갈 예정이다.

당연히 강아지도 같이 가야하고, 짐도 많이 이동해야 하니.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검색을 해봤다.

배의 출발지는 아래로 압축할 수 있다.

1. 진도  2. 완도   3. 부산

완두와 부산은 매우 큰 배를 타며, 완도는 약 4시간, 부산은 밤을 새워 제주로 간다. ㅜ

그래서 우리는 짧고 빠르게~ 쾌속선을 타고 가는 진도에서 배를 타기로 하였다.

출발 시간도 너무나 좋다! 14시30분 진도 출항! 제주 16시 도착!

1시간 30분만에 슝~~ 배가 간다. 부디 바다 상태가 좋기를 바래야 한다.

강아지는 선내에 같이 타는데 강아지 캐리어가 필요하다.

 

# 그렇다면 우리의 준비물

같이 갈 짐에는 당연히 강아지가 포함된다.

우리의 귀염둥이 토리와 안귀여운 로리이다.

토리가 로리보다 100배 귀여운데, 사진은 곱슬인 로리가 더 잘 나온다. 서글프다.

귀염둥이 토리(왼쪽), 하나도 안귀염둥이 로리

한달살기의 준비물은 무엇이 있나 무척 고민하였다. 집을 통째로 이사할 수도 없고. 택배로 미리 보내 놓기도 그렇고.

결국 차에 모두 싣고 가기로 하였다. 본인의 차는 소형 SUV, 카렌스이다.

다른 차, 휘발유 세단은 기름도 많이 먹고, 짐도 쬐끔밖에 실을 수 없으니, 우리의 카렌~에게 모두 실어야 한다.

우선, 짐은 간단한 식료품(라면,탄산수,김,스팸,참치캔 등), 물론, 제주에서 살 수 있으니 식비를 줄이기 위해. ㅜ

그리고 조미료 세트, 버너, 수건, 샴푸, 3-4월이니 옷이 걱정되어, 중급 두께의 잠바와 어른 및 아이의 옷은 각 4벌 정도.

강아지 패드, 강아지 미끄럼 방지패드, 그늘막, 돗자리, 아이 캠핑의자, 파라솔, 휴지, 비타민, 감기약, 나의 지방간약

집의 한쪽 벽면에 늘어놓은 물품들.. 여기에 대형 캐리어 1개와 소형 캐리어 1개, 애기 장난감 캐리어 1개, 그늘막텐트, 돗자리, 파라솔, 캠핑의자가 없당.

이젠 이 모든 짐을 카렌스에 실어보자. 할수 있을까?

사실 다음날 출발할 때는 보조석엔 더 많은 짐이 실렸다. ㅜ 카렌스 화이팅!

출발 전날밤, 모든 짐을 실었다. 

그런 줄 알았지만...

다음날 아침에도 짐이 한보따리였다.

아~ 차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이제 짐을 다 준비했다.

이렇게 제주도 한달살기, 진짜 3주를 보내러 간다.

이제 출발이다!!!!

얼른 코~ 자러 가자!